시작하는 글 3

 

파타야는 최고의 ‘집돌이·집순이’ 아지트!

파타야는 방랑벽 있는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지만,
놀랍게도 ‘집돌이·집순이 스타일’에게도 완벽한 공간이다.

필자는 한국에서 수영장을 다녔던 시기가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건 수원에서 근무하던 때였다.
강남이나 천안에 살 땐 헬스장만 다녔고,
그마저도 꽤 번거로운 일이었다.

한국에서는 헬스장을 가려면
운동복을 챙기고, 차를 몰고 헬스장에 가서,
환복하고 운동하고, 샤워 후 다시 옷을 갈아입고,
또 다시 운전해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꽤 귀찮고, 시간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파타야, 특히 좀티엔에 있는 잘 갖춰진 콘도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대부분의 콘도에는 건물 내에 넓은 수영장과 헬스장이 함께 갖춰져 있다.
운동복만 입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곧바로 운동할 수 있고,
몸이 달아오르면 수영장으로 가서 체온을 식히면 된다.

식당도 가깝고, 맥주 한잔할 수 있는 바도 근처에 많다.
피곤할 땐 바로 마사지샵에 들러 몸을 풀 수 있다.
사방이 다 편리함으로 둘러싸여 있다.

어쩌면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잘 맞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필자가 올해 초 옮긴 콘도는 27층 고층인데,
낮에는 북파타야의 웡아맛 지역 고층 건물들과 바다, 산호섬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밤에는 좀티엔과 파타야 전역의 반짝이는 야경이 침대에 누워도 보인다.

굳이 북한산을 오르지 않아도,
동해안까지 가지 않아도,
그 모든 풍경을 눈앞에서 누워서 즐길 수 있는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이게 히키코모리처럼 완전히 은둔하자는 말은 아니다.
실제로 일본엔 200만 명의 히키코모리가 있다고 하지만,
파타야는 그럴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활기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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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Note 3 

 

Pattaya: The Perfect Hideout for Homebodies!

Pattaya isn’t just for wanderers or thrill-seekers.
Surprisingly, it’s also an ideal place for homebodies—those who love staying in and enjoying their personal space.

Back in Korea, I only regularly went to a swimming pool once—
when I was working in Suwon.
When I lived in Gangnam or Cheonan, I used to go to the gym,
but even that was a hassle.

To work out in Korea,
you usually need to change clothes, drive to the gym,
change again, exercise, shower, change back,
and drive home—
a tiring and time-consuming routine.

But in Pattaya, especially in the well-equipped condos of Jomtien, it’s a whole different story.

Most condos here come with a spacious gym and swimming pool inside the building.
Just throw on your workout clothes, hop in the elevator, and you’re ready to go.
After your workout, you can cool down in the pool—just steps away.

Restaurants are nearby,
bars for a refreshing beer are just around the corner,
and massage shops are everywhere for when your body feels tired or sore.

In many ways, this city seems even more suited to people who love staying in.

The condo I moved into earlier this year is on the 27th floor,
and during the day, I can see all the way to the high-rises of North Pattaya,
the Pattaya Bay, and even Coral Island.
At night, the entire skyline of Jomtien and Pattaya lights up—
all visible from the comfort of my bed.

There’s no need to climb a mountain like Bukhansan
or drive all the way to Korea’s east coast to enjoy scenic views.
Here, you enjoy them lying down.

Now, I’m not suggesting you become a recluse like the 2 million hikikomori in Japan.
Far from it.
Pattaya is far too fun, active, and vibrant to hide from the world completely.